심재학 단장과 최형우(사진=KIA)
심재학 단장과 최형우(사진=KIA)

 

[스포츠춘추]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 KIA는 1월 5일 “외야수 최형우(41)와 역대 최고령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KIA는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최형우와 계약 기간 1+1년에 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 등 총 22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5년도 계약은 2024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 최형우는 KIA에 합류한 지난 7시즌 동안 타선의 중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도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베테랑 최형우는 KIA 타선의 중심이다(사진=KIA)
베테랑 최형우는 KIA 타선의 중심이다(사진=KIA)

 

지난 시즌을 끝으로 2차 FA 3년 계약기간이 끝난 최형우는 비 FA 재계약 대상자가 됐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진 못했지만, 40대에도 여전한 파워와 생산성을 발휘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부상 전까지 121경기 타율 0.302에 17홈런, 81타점, 64득점, 130안타를 기록했고 역대 최다 타점과 최다 2루타 대기록도 세웠다.

이번 다년계약은 KIA에서 은퇴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최형우와, 최고참 노장을 예우하려는 KIA의 뜻이 맞아 떨어지면서 가능했다. KIA는 최우선 과제였던 김선빈 FA 잔류를 4일 달성한 뒤, 바로 다음날인 5일 최형우 다년계약 소식까지 전했다. 

최형우는 “구단에서 다년 계약이라는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주어 감사하다”며 “가을야구의 함성을 광주에서 들을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선수 생활을 하는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았던 선수로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심재학 단장은 “최형우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동료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