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버튼과 모란트(사진=NBA.com)
핼리버튼과 모란트(사진=NBA.com)

 

[스포츠춘추]

NBA 스타 가드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스타 가드 자 모란트가 지난 주말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모란트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시즌 아웃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포인트 가드 타이레즈 핼리버튼도 1월 9일(한국시각)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1등급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 2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모란트는 지난 9경기에서 평균 25.1 점, 5.6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핼리버튼은 경기당 23.6점과 12.5어시스트(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스타 팬 투표에서 동부 컨퍼런스 가드 포지션 선두에 올라 있다. 

모란트의 부상은 13승 23패로 서부 컨퍼런스 13위에 처져 있는 멤피스에 절망적인 소식이다. 총기 논란으로 인한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돌아온 모란트는 첫 3경기에서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출전한 9경기에서 6승 3패를 기록했고, 모란트 미출전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11경기 7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멤피스는 데스몬드 베인, 제일런 잭슨 주니어 등 경쟁력 있는 선수진에 모란트까지 합류하면서 한창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미 주전 센터 스티븐 애덤스가 시즌 아웃된 가운데 모란트까지 시즌을 마감하면서, 멤피스는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단은 “모란트가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을 느껴 MRI 검사를 받았고, 견갑골 파열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공격농구의 선봉장 핼리버튼의 이탈 역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겐 뼈아픈 소식이다. 핼리버튼은 보스턴전 2쿼터 경기중 림 앞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처음엔 걸어보려고 시도했지만 통증 때문에 이내 주저앉았다. 병원 검진 결과는 햄스트링 1등급 부상으로 2주 후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나마 햄스트링 부상 등급이 1등급인 게 불행 중 다행이란 평가. 2~3주 정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면 다시 코트에 돌아올 수 있다. 인디애나는 핼리버튼이 없는 동안 신인급 가드 앤드루 넴바드와 TJ 맥코넬을 활용할 전망이다. 다만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과 패스를 보여주는 핼리버튼의 공백을 메우기엔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 인디애나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핼리버튼이 빠진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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