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김정민은 ‘제2의 기성용’으로 불렸다. 포지션, 체격 조건, 플레이 스타일 등 많은 면이 비슷했던 까닭이다.
김정민이 10대 때부터 이름을 알린 것도 기성용과 닮았다. 김정민은 연령별 대표(U-14~23)를 두루 거쳤다. 김정민은 2015 U-17 월드컵 16강,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등에 이바지했다.
아시안게임 후인 2018년 11월 17일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선 A매치에도 데뷔했다. 김정민의 나이 18살 때 일이다.
김정민은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정민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FC 리퍼링, FC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이상 오스트리아), 비토리아 SC(포르투갈) 등을 거쳤다.
유럽 무대는 녹록하지 않았다. 김정민은 유럽에서 자릴 잡지 못했다. 2021년 3월. 김정민은 강원 FC로 임대 이적하며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김정민은 이후 부산 아이파크, FC 안양을 거쳤다. 김정민의 K리그 통산 기록은 38경기 출전 1골. 김정민은 K리그2에서만 뛰었다. K리그1에서의 기록은 없다.
‘AG 금+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김정민, K리그1에서 뛰는 건 2024시즌이 처음

축구계 중심에서 멀어진 김정민. 제주 유나이티드가 그런 김정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제주 김학범 신임 감독이 김정민을 원했다.
김 감독은 김정민을 잘 안다. 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당시 18살이었던 김정민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빠짐없이 출전시켰다. 김정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맹활약을 발판으로 A매치에 데뷔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김정민은 제주 중원의 중심을 노린다. 제주는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브라질 미드필더 이탈로를 영입했다. 이탈로는 190cm 수비형 미드필더다. 김정민은 이탈로와 김봉수의 군 복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김정민은 경험 풍부한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함께했던 김건웅 등과도 호흡을 맞춘다.
김정민은 “제주란 좋은 팀에서 감독님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 동료, 프런트, 팬 등 제주 모든 구성원에게 신뢰를 더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내 출사표였던 ‘마부작침(磨斧作針)’을 떠올린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각오로 제주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정민이 2024시즌 K리그1 데뷔를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