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사진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사진 오른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딱 한 걸음이면 결승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월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요르단과의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요르단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요르단은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한 이라크,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차례로 제압하며 아시안컵 첫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 모두 120분 경기로 치렀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주축 선수의 체력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한국 수비 핵심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다.


‘2연속 120분’ 한국, 호주전 이어 요르단전도 ‘특급 조커’ 필요 

손흥민(사진 가운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사진 가운데)(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다. 축구계가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를 대이변이라고 표현한 건 이 때문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후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앞선 2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이끈 건 '특급 조커'였다. 16강전에선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조커로 나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 접전 끝 사우디를 제압했다. 

황희찬도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희찬은 날렵한 드리블과 과감한 슈팅으로 사우디 수비진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한국은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호주전엔 이번 대회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양현준이 있었다. 윙어 양현준은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호주 수비를 여러 차례 흔들었다. 양현준은 강점인 날렵한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양현준의 숨은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연장 접전 끝 2-1로 잡았다. 양현준은 요르단전에서 2경기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한국의 조커는 더 있다. 조커로만 이번 대회 3경기에 출전 중인 오현규도 있다.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 FC에서도 조커로 활약 중이다. 오현규는 A매치 11경기에 나섰지만 골이 없다. 오현규는 요르단전에서 다시 한 번 A매치 데뷔골에 도전한다.  

대표팀 2선 자원 가운데 유일한 K리거 문선민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 문선민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해결사 능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다.  

경기 흐름을 바꾸거나 승부의 쐐기를 박을 조커. 한국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열쇠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