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 퓨처스 팀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NC 퓨처스팀(C팀)은 1월 31일부터 창원 마산야구장과 고성야구장에서 4일 훈련-1일 휴식 스케쥴의 ‘CAMP 2(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2월 4일까지 훈련 첫 턴에서는 기본기 강화 및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한 감각 조절 훈련을 진행했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 수비 핸들링 그리고 정확도에 초점을 맞춘 컨택 훈련도 소화했다. 투수진은 데일리 루틴 프로그램과 캐치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며 가볍게 훈련을 시작했다.


퓨처스 코치진은 비시즌 기간 몸을 잘 만들어온 선수들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수 파트 조영훈 코치는 “첫 턴에서는 선수들이 몸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가져갔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첫 턴과 두 번째 턴에 계획했던 부분이 첫 턴에 다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 코치는 “두 번째 턴에서 집중해 세 번째 턴에서는 정상적인 훈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서만 훈련하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게 되면 자기 페이스보다 오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조절해 가면서 훈련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수 파트의 손정욱 코치는 선배 선수들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손 코치는 “매년 느끼는 거지만 선수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준비를 해오는 것 같다”면서 “고참 선수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서 후배들이 잘 따라와 주는 것 같다. 계속적으로 단계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전 담당 김종호 코치는 선수들의 적극성과 의욕에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도자로 NC에 복귀한 김 코치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첫 턴이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따라와 줘서 나 역시 팀에 더욱 쉽게 적응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 계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배터리 코치도 “선수들이 너무 개인적으로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와서 기쁘다.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따라와 줬다”고 칭찬했다.

수비 담당 지석훈 코치는 선수들이 수비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지 코치는 “첫 턴에서는 가벼운 수비 훈련 위주로 진행을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던지는 부분과 수비 시 움직임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계별로 선수들이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인 선수 위주의 잔류조 투수 파트 담당 김건태 코치는 “비시즌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왔다”고 칭찬했다. 김 코치는 “지난해 신인들은 비시즌 때 웨이트 부분에 집중을 했다고 하면, 이번 신인들은 전체적으로 웨이트와 함께 CAMP 2에 시작하면서 바로 기술훈련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왔다”고 말했다.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도 비슷하다. 대체적으로 신인 선수들 포함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해보다 좋다는 평가. 점진적으로 단계별 훈련을 진행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3월 퓨처스리그 개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포수 문상인, NC 다이노스에서의 새 출발
한편 첫 턴 훈련에선 올 시즌 NC에 새로 합류한 포수 문상인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 배터리 코치는 “이번 시즌 처음 팀에 합류한 문상인 선수가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면서 “경기를 나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상인은 환경 변화로 인한 개인적 동기부여와 함께 경남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동료들 덕분에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NC라는 구단에 와서 기쁘다. 환경이 바뀌게 되니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된다”며 “한재환, 선배 한석현 형, 최우재 형이 밥 먹을 때나 훈련할 때나 항상 챙겨주셔서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상인은 “C팀에 있는 코치님들이 많은 환영을 해주시고 첫 턴부터 많이 도와주셔서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포수 파트에 김종민 코치님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전 팀 KT에 있을 때 1년 동안 선수로서 함께 했었다. 형들처럼 코치님들께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코치님들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들이 운동만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도움을 주는 부분이 팀에 적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문상인의 말이다.
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빠르게 1군에 합류하는 게 문상인의 목표. 그는 “CAMP 2 동안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비시즌 때 빨리 운동을 시작했다. 빨리 팀에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내 장점은 포수 수비다. 프로 7년 차인데 경기 흐름과 상황, 볼 배합에 대해서는 저연차 선수들보다 노련하다고 생각한다. 포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빠른 시일 내에 N팀에 합류해 운동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