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제시 린가드(31·잉글랜드)가 2월 6일 비공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린가드는 7일 FC 서울과의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FC 서울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를 품는다

제시 린가드는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이름값이 가장 높은 선수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이다. 린가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서만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에서만 뛴 건 아니다. 린가드는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거쳤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 출전 2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경기에선 2도움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FA컵, 리그컵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격형 미드필더다. 린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A매치 기록은 32경기 출전 6골.
린가드는 왕성한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미드필더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와 중거리 슈팅 능력도 갖췄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노팅엄에서 EPL 17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리그컵에선 3경기 출전 2골 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린가드는 이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FC 서울은 새 소속팀을 찾고 있던 린가드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름값만으로 린가드 영입에 나선 건 아니다. 서울은 개인 훈련 중인 린가드를 찾아가 몸 상태와 의지를 확인했다.
4시즌 연속 파이널 B 머물렀던 FC 서울, 2024시즌 준비 과정부터 남다르다

FC 서울은 2024시즌 명가재건을 노린다. 서울은 2019시즌 이후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렀다.
서울은 2023시즌을 마치고 김기동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의 2023시즌 FA컵 우승을 이끈 K리그1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서울은 기성용, 윌리안 등 팀 핵심 선수와의 재계약도 체결했다. 서울은 전북 현대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 연령별 대표 출신 풀백 최 준 등도 영입했다.
서울은 태국 후아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 체력을 끌어올린 서울은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로 2024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린가드는 이르면 7일 서울 입단을 확정한 뒤 8일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가고시마에서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축구계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세계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은 서울을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