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클레이튼 커쇼가 다저스 복귀를 앞두고 있다.
*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월 7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커쇼와 LA 다저스가 새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 ’디 애슬레틱’은 “커쇼의 이번 계약에 2025년 선수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5년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선발진을 이룰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 올해 36세가 되는 커쇼는 이번 주 내로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장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커쇼는 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하나다. 2008년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오직 다저스 한 팀에서만 활약한 커쇼는 세 차례 사이영상과 투수로는 웬만해선 받기 힘든 최우수선수(MVP) 수상 기록을 자랑한다. 16시즌 통산 210승(기간 3위)과 2,944탈삼진(3위), 평균자책 2.48(6위)에 294회의 퀄리티 스타트(2위)의 기록을 세웠다.
2015년까지 승승장구하던 커쇼는 2016시즌 이후 잦은 부상과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팔꿈치, 팔뚝, 어깨, 엉덩이, 이두근, 허리 등 거의 모든 부위에 부상을 겪었고 지난 시즌에도 어깨 통증으로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다. 8월 이후 복귀했을 때는 90마일에 못 미치는 구속으로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두 달 동안 8경기 평균자책 2.23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관록을 자랑했다.
시즌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커쇼는 왼쪽 어깨의 견갑골 인대와 관절와순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중이다. 커쇼는 전반기 재활과 회복에 전념한 뒤 여름에 돌아오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커쇼가 합류하기 전까지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워커 뷸러, 제임스 팩스턴, 바비 밀러 등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전망이다. 여기에 백업 선발로 에밋 시한, 마이클 그로브, 개빈 스톤 등 유망주 투수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