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미국프로농구 NBA가 2024-25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10월 22일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82경기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개막전은 TNT를 통해 중계되며, 셀틱스와 닉스의 경기는 오후 7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에 시작된다. 이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LA 레이커스의 경기가 오후 10시에 열린다.

셀틱스와 닉스의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과 올시즌 우승 도전자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에드워즈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팀버울브스-레이커스전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지난 여름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다.

다음날인 10월 23일에는 10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주목할 만한 경기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와 조엘 엠비이드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맞대결이다. ESPN을 통해 오후 7시 30분 중계된다.

같은 날 피닉스 선즈와 LA 클리퍼스의 경기도 관심을 모은다. 클리퍼스의 새 홈구장인 인투잇 돔에서 열리는 첫 경기다.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오후 10시에 중계된다. NBA는 시즌 초반 7일 중 5일을 ESPN 또는 TNT를 통해 전국 중계할 예정이다.

특급 신인들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드래프트 1, 2순위인 자카리 리셰(호크스)와 알렉스 사르(위저즈)의 맞대결(10월 28일)을 비롯해 도노반 클링건(스퍼스)과 스테판 캐슬(블레이저스)의 UConn 동문 대결(11월 7일), 잭 에디(그리즐리스)와 클링건의 NCAA 결승 리매치(11월 10일) 등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의 맞대결(12월 25일), 니콜라 요키치와 조엘 엠비드의 대결(1월 31일), 빅터 웸반야마와 클레이 홀그렌의 맞대결(10월 30일) 등 슈퍼스타들의 빅매치도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82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타 컨퍼런스 팀과 2경기씩 (30경기)
• 같은 디비전 팀과 4경기씩 (16경기)
• 같은 컨퍼런스 팀과 3-4경기씩 (36경기)

주목할 만한 경기들:

• 애틀랜타 호크스 vs 워싱턴 위저즈 (10월 28일, 30일): 드래프트 1, 2순위 자카리 리셰와 알렉스 사르의 맞대결
• 댈러스 매버릭스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1월 12일): 클레이 톰슨의 친정팀 골든스테이트 원정 첫 경기
• 필라델피아 76ers vs 덴버 너게츠 (1월 21일): 조엘 엠비드의 덴버 방문
• 보스턴 셀틱스 vs 댈러스 매버릭스 (1월 25일):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재대결

이번 시즌에는 'NBA컵'이라 불리는 인시즌 토너먼트도 열린다. 11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그룹 경기가 진행되며, 결승전은 12월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데이 5경기도 발표됐다. 빅터 웸바냐마의 스퍼스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아 닉스와 격돌하는 경기를 시작으로, 세븐티식서스-셀틱스, 레이커스-워리어스, 팀버울브스-매버릭스, 너게츠-피닉스 선즈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NBA 일정 담당자들은 이틀 연속 경기를 줄이려 노력했다. 이번 시즌엔 팀당 평균 14.9회의 이틀 연속 경기를 소화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 시즌보다 1회 늘었지만 10년 전보다는 4.4회 줄어든 수치다. 전국 중계되는 주요 경기들은 이틀 연속 경기 일정에서 제외됐다. 크리스마스 데이, ABC 토요일 프라임타임, MLK데이 TNT 더블헤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홈이 아닌 곳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팀도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3경기를 홈이 아닌 곳에서 치른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2경기를 오스틴에서 치르고,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경기 중 1경기를 파리에서 '홈경기'로 치른다.

NBA는 이번 시즌 일정 발표를 통해 리그의 흥행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얼굴들과 기존 스타들의 활약, 그리고 팀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어우러져 또 한 번 팬들에게 최고의 농구 축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