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키움)
키움 신인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키움)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14명의 선수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정현우(투수, 덕수고)와 5억원에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키움은 정현우를 비롯한 신인선수들과 차례로 도장을 찍었다. 정현우의 계약금 5억원은 장재영(2021년 1차지명, 9억원), 안우진(2018년 1차지명, 6억원)에 이어 구단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정현우가 가진 재능뿐만 아니라 구단 최초의 전체 1번 지명 선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계약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7번으로 지명된 김서준(투수, 충훈고)은 2억2천만원에 계약했고, 2라운드 11번 염승원(내야수, 휘문고)은 1억6천만원, 3라운드 21번 어준서(내야수, 경기고)는 1억1천만원에 각각 사인했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여동욱(27번, 내야수, 대구상원고)과 박정훈(28번, 투수, 비봉고)도 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키움이 경기전 신인 선수 환영 행사를 열었다(사진=키움)
키움이 경기전 신인 선수 환영 행사를 열었다(사진=키움)

키움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홈경기에 신인 선수들과 그 가족 70여 명을 초청해 특별한 환영식을 열었다. 선수들은 앞으로 사용하게 될 라커룸, 웨이트장, 전력분석실 등 구단 시설을 둘러보고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또한 경기 전 클리닝타임에는 1루 응원단상에 올라 키움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계약을 마친 정현우는 "너무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를 받는 만큼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며 "고척스카이돔을 둘러보니 선수가 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구장이라고 느꼈다. 착실히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 이곳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우의 아버지 정규택 씨는 "훌륭한 구단에서 지명해 주시고 최고의 대우를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선수단이 사용하는 각종 시설을 함께 둘러봤을 때는 '현우가 진짜 프로야구선수가 됐구나' 실감했다. 현우가 키움히어로즈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번 신인 계약과 관련해 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이를 통해 상호 간 이견 없이 14명 전원과 순조롭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키움은 2025 시즌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특히 구단 최초의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인 정현우를 비롯해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신인들의 합류로 팀의 미래가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키움 팬들은 이들 신예 선수들이 언제 1군 무대를 밟고 활약을 펼칠지 기대와 관심을 보내고 있다.

키움 신인 선수 계약 내역(표=키움)
키움 신인 선수 계약 내역(표=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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