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정찬헌이 현역 은퇴 후 코치로 변신한다(사진=키움)
키움 정찬헌이 현역 은퇴 후 코치로 변신한다(사진=키움)

 

[스포츠춘추]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가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10월 7일(월) 구단은 KBO에 선수 8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와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선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해선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또한 투수 노운현, 외야수 송재선, 포수 변헌성, 안겸은 육성선수 등록을 말소했다.

이번 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투수 정찬헌이다. 현역 은퇴를 결정한 정찬헌은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정찬헌은 코치로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며, 보직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정찬헌은 200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LG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고, 2018년에는 마무리로 활약하며 2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키움엔 2021년 7월 서건창과의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KBO 통산 407경기에 출전한 정찬헌은 830이닝 동안 50승 63패 28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 4.86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았고, 커리어에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뒤늦게 1군에 데뷔해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좌완 윤정현도 키움을 떠나게 됐다. 윤정현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가 2019년 트라이아웃과 KBO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좌완 불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6시즌 통산 52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 6.26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김주형(28·2019년 2차 10R), 김수환(26·2018년 2차 5R), 신준우(23·2020년 2차 2R), 노운현(21·2022년 2차 4R), 송재선(24·2023년 5R), 변헌성(20·2023년 9R), 안겸(20·2023년 10R)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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