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LA는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더 강하고, 더 단합되고, 그 어느 때보다 회복력 있게 말입니다."
LA 다저스 구단과 마크 월터 구단주가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와 매직 존슨, LA28 위원장 케이시 워서먼이 주도하는 민간 주도 복구 프로젝트 'LA 라이즈'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타데나, 패서디나,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게 된다. 월터 구단주와 월터 패밀리 재단, LA 다저스 재단이 초기 기금으로 1억 달러를 출연하며, 추가 민간 기부금 모집도 진행할 예정이다.
NBA 레이커스 레전드이자 다저스 구단 공동 소유주인 매직 존슨은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LA 시민들이 재건과 번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 최고의 자원과 가장 따뜻한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존슨은 이튼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5년 넘게 LA에 살면서 이런 피해는 처음 목격했다"며 "피해 복구와 함께 집과 가족을 잃은 이들의 치유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감독위원회 캐서린 바거 의장은 "알타데나의 소외 계층이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자선단체와 민간 기업의 협력은 지역 복구와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LA 라이즈'는 복구 자금 조성과 함께 민간 자본 유치, 혁신적인 재건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선기금 모금과 민간자본 유치 확대, 복구비용 조달 전략 수립, 다른 자선단체들과의 협력 강화, 시민들을 위한 정확한 복구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주 25억 달러(약 3조 5천억원) 규모의 피해 복구 지원 패키지에 서명했다. 그는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LA 라이즈는 무력감을 극복하고 낙관적 마인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렌 배스 LA 시장은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복구와 재건"이라며 "주지사와 LA 라이즈 이니셔티브가 우리와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