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따뜻한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첫 단추가 잘 꿰진 느낌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8년 만에 재개한 괌 스프링캠프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1군 선수단은 1차 캠프를 마치고 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하루 뒤인 5일 오전 8시 5분 대한항공 KE755편으로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박진만 감독은 괌 캠프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만드는 것이 괌 전훈캠프의 목적이었다"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 모두 좋아했고, 감독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과거 선수 시절 괌은 습도가 높고 비가 잦았는데, 이번에는 습한 느낌이 거의 없었고 훈련 기간 중 낮 시간대 강우가 전혀 없었다"며 "최상의 훈련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들의 성장도 확인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들이 지난해 마무리훈련 때보다 기본기를 잘 준비해왔다"고 평가했다.

오키나와 2차 전훈에서는 기술 향상과 실전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둔다. 박 감독은 "지난해 선발 투수로 활약한 이승현과 불펜 강화 자원인 김무신(김윤수), 황동재 등 젊은 투수진이 지난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요청으로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괌 캠프를 마친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실전에 돌입한다. 1차 캠프에서 기초 체력과 기본기를 다진 신인 선수들은 2차 캠프에서 본격적인 실전 테스트를 받고, 이승현, 김무신, 황동재 등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젊은 투수진도 경쟁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