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수원]“(원)상현이, (육)청명이 둘 다 얼마나 기특해요. 신인들이 5이닝 넘게 소화해 주고 있잖아요.”KT 위즈 형들의 특급 칭찬엔 다 이유가 있었다. 마법사 군단 ‘막내즈’의 활약이 올 시즌 첫 스윕승을 만들었다. 그 화룡점정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원상현이 찍었다.KT가 4월 25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9대 0으로 이겼다. 개막 후 29경기 만에 일궈낸 첫 스윕승이다. 그간 고단한 시간을 보냈던 KT이기에 의미가 남다른 3연승이기도 하다.이날 승리엔 한화 마운드 상
[스포츠춘추=잠실]“부담스러운 상황”4월 23일 잠실 NC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최준호를 칭찬하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에 데뷔 첫 선발등판을 했음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터진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사태로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소속 선수 8명이 선배 오재원의 강요와 협박에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준 사실을 자진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단은 물론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날 잠실엔 주중 3연전 첫 경기로는 드물게 거의 모든 스포
[스포츠춘추]“이 친구에겐 3할 타율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한 번 걸리면 담장을 그냥 넘길 수 있는 재능이 있잖아요.”개막 초에 만난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한 기대주를 향해 유독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겨울부터 팀 트레이닝파트와 함께 더 단단해진 몸을 만든 걸 콕 짚어 주목하기도 했다. 이 대화의 주인공은 올 시즌 삼성의 개막 유격수로 시작해 주전 3루 자릴 꿰찬 김영웅이다.사자군단의 올 시즌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첫 8경기에서 2승 1무 5패에 그친 것. 하지만 4월 이후론 10승 6패로 승패마진 양
[스포츠춘추=잠실]3연패 중인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선 달콤한 비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4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과 두산의 2차전은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오후 3시 40분에 취소됐다. 최근 3연패에 전날 22피안타 19실점으로 어지러운 경기를 펼친 키움으로서는 나쁘지만은 않은 우천순연이다.일단 주장이자 간판타자인 김혜성 없이 치르는 경기가 하나 줄었다. 키움이 우천순연 전에 발표한 라인업은 이용규(좌)-로니 도슨(중)-송성문(3)-최주환(1)-이형종(우)-이원석(지)-김휘집(유)-김재현(포)-고영우(2) 순으
[스포츠춘추=대전]드래프트 당시 “즉시 전력감”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 신인 내야수 황영묵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경쟁력 있는 플레이로 구멍 난 한화 이글스 유격수 자리의 대안으로 떠올랐다.황영묵은 4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선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현재까지 시즌 타율은 0.400에 OPS 0.933이다.최원호 한화 감독도 황영묵의 활약에 만족을 보였다. 최 감독은 “하주석, 이도윤을 제외한 유격
[스포츠춘추=잠실]“(김범석은) 1군에 있는 동안 포수 훈련을 피나게 할 거예요.”LG 트윈스가 ‘십년대계(十年大計)’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바로 우타 유망주 김범석을 포수로 육성하는 훈련을 2군이 아닌 1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 이뿐만 아니라, 전담 코치로 KBO리그 역사상 최고 포수로 손꼽히는 박경완 배터리코치가 붙는다.4월 16일 잠실 구장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홈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냉정한 목소리로 “김범석의 지금 역할은 대타”라면서도 “이 선수의 경우, 어느 포지션으로 키워야 할지 조금
[스포츠춘추=인천]SSG 랜더스의 ‘천하장사’ 최정이 개인 통산 467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오직 한 사람만이 밟았던 영역에 마침내 발을 디뎠다.이전에도 수없이 봐왔던 장면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최정의 스윙과 찰나의 정적, 뒤이어 터지는 큰 함성은 467번째 보는데도 질리지 않는다. 공이 방망이를 떠나는 순간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누구나 직감할 수 있는, 전형적인 최정의 홈런이 나왔다.최정은 4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9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스코어 3
[스포츠춘추]2018년,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은 한 중학생 1학년 볼보이의 눈엔 꿈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마법사 군단 ‘천재타자’ 강백호와 캐치볼을 주고받은 것이다. 혹시 상상이나 했을까. 그로부터 6년 뒤 어엿한 프로야구선수로 성장한 소년은 강백호가 보는 앞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바로 KT 위즈 신인 투수 육청명의 얘기다.KT는 4월 13일 홈 수원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8대 11로 패했다. 무려 21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내내 힘겨운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전날 12일 퓨처스팀(2군)에서 올라온
[스포츠춘추]SSG 랜더스 외야수 김창평이 신들린 방망이로 퓨처스리그 타격 기록을 새로 썼다. 김창평은 4월 13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LG 트윈스 전에서 첫 타석 안타로 10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KBO 공식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 개인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17년 삼성 이현동의 9연타석 안타다.김창평은 앞선 2경기에서 9타석 연속 안타로 이현동과 타이를 이룬 가운데 경기에 나섰다. 11일 삼성전에서 두 번째 타석부터 6번째 타석까지 5연타석 안타
[스포츠춘추=수원]고단한 창원 원정을 마치고 홈 수원으로 돌아온 마법사 군단이 지친 불펜에 ‘활력소’를 더한다. KT 위즈가 4월 12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신인 우완 육청명을 1군에 등록했다.KT는 앞선 창원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전날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연장 10회 승부 끝에 7대 8 석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때 KT는 마무리 박영현의 1.2이닝 소화를 필두로 무려 7명의 불펜을 총동원했고, 그만큼 마운드엔 적지 않은 피로가 쌓인 상황이다.이에 KT는 12일 SSG와의 주
[스포츠춘추=잠실]“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체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선수죠.”공석이 된 두산 베어스 5선발 자리가 돌고 돌아 이영하에게 다시 돌아오는 모양새다. 두산은 오는 12일부터 잠실 구장에서 ‘한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그중 두산의 선발 5번째 순번인 13일 선발 투수는 현시점 공석이다. 이를 두고 11일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현재 1군 동행 중인 이영하를 우선순위로 손꼽았다.이영하는 당초 올 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5선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다만
[스포츠춘추]시즌 초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첫 14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공동 7위. ‘거포형 타자’의 대명사인 김재환, 강백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통산 홈런 30개에 한 시즌 최고가 7개에 불과한 ‘교타자’가 벌써 네 번이나 담장을 넘긴 것이다.김혜성은 지난 시즌 뒤 구단과 면담을 갖고 ‘2024시즌 뒤 포스팅을 통한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히어로즈 소속으로 미국에 도전했던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에 이어 또 한 번의 포
[스포츠춘추=잠실]‘활화산’처럼 타오르던 타자 둘의 타격감이 온데간데없이 식었다. 4월 9, 10일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어 두 경기 연속 동반 무안타로 침묵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와 내야수 노시환 얘기다.이 둘은 단연 현시점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타자들이다. 페라자는 올 시즌부터 한화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로 개막 후 14경기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하는 등 남다른 타격감을 자랑한 바 있다. 또 홈런(6개)도 이번 잠실 3연전 직전까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외 각종 타격 지표 최상위권을 휩쓴 이다
[스포츠춘추=잠실]뜻밖의 난타전이었지만, 승부의 맥을 가른 건 역시 ‘슈퍼스타’의 몫이었다.두산 베어스가 4월 10일 홈 잠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주전 포수 양의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7대 4로 승리했다. 앞서 6, 7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 상대 2연패 뒤 곧바로 일궈낸 2연승이기도 하다.이날 양의지는 한화에 맞서 3번-포수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등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특히 두산이 2점 차로 열세에 빠진 1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공
[스포츠춘추]롯데 자이언츠가 4월 10일 홈 사직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대규모 변화를 줬다.이날 롯데는 우완 한현희·구승민, 외야수 장두성 등 3명을 말소한 뒤 좌완 정현수·임준섭, 외야수 김민석을 등록했다. 개막 전 불운의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민석이 마침내 팀에 복귀한다. 또 좌완 신인 정현수가 첫 콜업과 함께 1군 데뷔 기회를 노린다.롯데는 개막 후 치른 13경기에서 4승 9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9일 삼성전에서도 1대 8로 크게 패한 바 있다.
[스포츠춘추=잠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활짝 웃었다. 고단했던 불펜진에 ‘천군만마’ 같은 지원군이 마침내 돌아온다. 이미 1군에 동행 중인 우완 필승조 홍건희 얘기다.두산이 4월 10일 홈 잠실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9일)은 접전 끝에 7회 말 터진 김재환의 결승 3점포로 귀중한 1승을 낚아챈 바 있다. 또 마운드에선 선발 김동주가 5.1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버틴 뒤 이병헌-김명신-최지강-정철원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어 승리를 매조졌다.그간 불펜에서 아
[스포츠춘추=잠실]“우리 팀 국내 1선발을 맡아야 할 선수 가운데 하나에요. 올해는 최소한 25번 이상의 선발 등판을 시킬 생각입니다.”이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핵심 선발 투수 최원태, 임찬규 등을 향해 한 말이 아니다. 다름 아닌 팀의 5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좌완 손주영을 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낸 것. 그도 그럴 게 손주영은 올 시즌 초부터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개막 후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실점을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다음 등판 일정에선 4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4일 잠실
[스포츠춘추=잠실]최근 타이트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가 주전 포수 박동원을 선발 제외 및 휴식을 부여했다. 개막 후 펼쳐진 13경기 내내 줄곧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썼던 박동원이다.LG는 4월 7일 홈 잠실 구장에서 KT 위즈 상대로 위닝시리즈가 걸린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양 팀은 앞선 이틀 동안 잇따른 접전 끝에 1승 1패를 주고받은 바 있다. 특히 4월에 치른 5경기 가운데 연장전만 2차례 치른 LG다. 이 때문에 박동원은 현시점 리그에서 수비 이닝(115)이 가장 많은
[스포츠춘추]“처음엔 재밌을 수 있죠. 그런데 이제 계속하다 보면 지겹고 힘들 때도 올 겁니다.”KT 위즈 천재 타자 강백호의 ‘포수 변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를 향해 “잘할 것”이라고 거듭 칭찬하면서도 애정 어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강백호는 지난 4월 5일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선수 개인으로 보면 2018년 KBO리그 데뷔 후 무려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포수’ 강백호는 LG에 맞서 연장 10회까지 포수 수비를 완주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
[스포츠춘추=잠실]“롱릴리프 자원 콜업 계획은 지금까진 없어요. 만일 생기면 진우영이 1순위입니다.”LG 트윈스는 5일 현시점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6승 1무 5패로 ‘디펜딩 챔피언’치곤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4월 들어선 성적이 2승 2패로 제자리 걸음이다. 그중 2점 차 이내 접전이 3경기였고, 최근엔 두 경기 연속으로 연장 혈전을 펼쳤다.선발이 무너진 뒤 불펜으로 긴 이닝을 버티는 식의 경기가 거듭되고 있다. 4일 잠실 NC전에선 선발 디트릭 엔스가 4이닝 만에 내려간 뒤 최동환(2이닝), 윤호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