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NC 다이노스의 우완 불펜투수 전사민과 한재승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불펜피칭을 선보였다. 2월 9일(현지시간) 투손 캠프에서 진행된 불펜피칭에서 두 선수는 140km/h 중반대의 안정적인 구속과 함께 날카로운 제구력을 과시했다.
세 번째 불펜피칭에 나선 한재승은 35구를 던졌고 정규시즌 평균구속에 가까운 140km 중반대의 공을 뿌렸다. 한재승은 "마운드 위에서 기복 없이 좋은 느낌이 유지되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올 시즌 새롭게 장착한 변화구도 조금씩 내 것이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네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전사민도 총 41개의 공을 던지며 평균 140km 중반대의 안정적인 구속을 보여줬다. 그는 "슬라이더의 제구와 투심의 무브먼트가 만족스럽다"며 "다양한 변화구 연습도 생각한 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투수의 피칭을 지켜본 서재응 수석코치와 이용훈 투수코치는 연신 "굿 볼"을 외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포수로 나선 김형준은 전사민의 공에 대해 "만약 배트가 나갔다면 부러졌을 것"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이용훈 코치는 전사민에 대해 "캠프 1부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운드 위에서 본인의 공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재승에 대해서는 "훈련에 적극적이고 습득 속도가 빠르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호준 감독은 "이번 턴 들어가기 전 트레이너 파트 및 스태프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모두 파악해 48시간 이상의 휴식을 부여했다. 효율적으로 휴식을 배분하며 선수들 부상 방지에 노력했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훈련 집중도 및 에너지가 올라간 부분에 만족한다. 캠프 기간 내내 세밀한 관리와 이를 통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