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LG 트윈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중 팀 닥터를 파견해 선수단의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는 9일부터 3박 4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세종 스포츠정형외과 금정섭 원장을 파견했다고 13일 밝혔다.
LG 트윈스의 필드 닥터로 활동 중인 금정섭 원장은 올해로 3년째 스프링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그는 이번 방문을 위해 국내 병원 진료를 휴진하고, 개인 비용으로 초음파 진단기까지 준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처럼 캠프 기간 내내 의료진을 상주시키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금정섭 원장의 방문은 해외 캠프 기간 진료와 검진이 어려운 선수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스 임찬규는 "피칭 강도를 점차적으로 높일 때 근육통이 생길 수 있고, 혹시나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도 있는데, 금정섭 원장님의 진료로 안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용일 수석트레이닝코치는 "스프링캠프 후반기로 갈수록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며 "현장에서 바로 진료를 통해 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선수 컨디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금정섭 원장의 도움으로 캠프 중 부상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부상이 시즌 성적에 직결되는 만큼, 컨디셔닝 파트로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금정섭 원장은 "이번 캠프에서 여러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를 가진 선수는 없었다"며 "그만큼 LG 트윈스 컨디셔닝 파트의 선수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가깝게 지켜보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