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미디어데이(사진=한화)
2025 KBO 미디어데이(사진=한화)

 

[스포츠춘추]

22일 개막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는 평균 관중 7,661명을 기록하며 역대 시범경기 최다 평균 관중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역대 개막전에서 나온 다양한 기록들을 살펴봤다.

지난해 개막전은 5개 구장 모두 매진되어 총 10만 3,84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해도 5개 구장이 모두 매진된다면 약 10만 9,950명의 관중이 예상되어, 3년 연속 개막전 매진과 함께 또 한 번 10만 명이 넘는 관중을 맞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개막전에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는 2017년 시즌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LG 요니 치리노스, 두산 콜 어빈, 한화 코디 폰세, NC 로건 앨런, 키움 케니 로젠버그는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와 KT 엔마뉴엘 데 헤이수스는 새 팀으로 이적 후 선발로 나선다. 외국인 투수가 이적 후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20년 라울 알칸타라(KT→두산) 이후 5년 만이다.

역대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키움 안우진이 2023년 한화전에서 기록한 12개다. 역대 개막전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안우진을 포함해 총 5명으로, 주형광(전 롯데), 정민철(전 한화, 2차례),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전 SK), 메릴 켈리(전 SK)가 각각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탈삼진 2, 3, 4위를 차지한 헤이수스(178개), 찰리 반즈(171개), 후라도(169개)가 선발 등판을 예고해 또 다른 기록 갱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은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가 보유한 20개다. 현역 선수 중에는 삼성 강민호와 LG 김현수가 각각 18개로 공동 8위에 올라 있어, 이번 개막전에서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면 타이 기록을, 3개를 치면 새 기록을 세울 수 있다.

개막전에서는 역대 총 15번의 끝내기 경기가 나왔다. 특히 2023, 2024시즌 연속으로 개막전 끝내기 경기가 펼쳐졌다. 2023년에는 이형종(키움)과 멜 로하스(전 두산)가 각각 안타와 홈런으로 끝내기를 완성했고, 2024년에는 정규시즌 홈런 1위 NC 맷 데이비슨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올해도 짜릿한 끝내기 경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해 개막전 1호 홈런은 키움 최주환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기록했다. 그는 KIA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윌 크로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올해는 누가 가장 먼저 담장을 넘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역 선수 중 개막전 최다 홈런 기록은 LG 김현수가 보유한 4개다. 김현수가 홈런을 추가한다면 한대화(전 쌍방울)의 7개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신인 선수의 개막전 홈런은 2018년 KT 강백호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많은 신인들이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준 만큼, 7년 만의 개막전 신인 홈런 기록도 기대된다.

2025 KBO리그 개막전은 3월 22일 오후 2시 광주(NC-KIA), 잠실(롯데-LG), 문학(두산-SSG), 대구(키움-삼성), 수원(한화-KT)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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