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용마고, 야탑고, 서울고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 팀 모두 10안타 이상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4월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 첫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는 율곡고야구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5대 0 대승을 거뒀다. 마산용마고 투수 성치환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노민혁이 3회, 이승헌이 5회에 각각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 5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어진 야탑고와 물금고의 경기에서는 야탑고가 18대 2로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2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내야수 장왕희가 4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탑고의 조연후는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 역시 6회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서울고와 청원고의 경기에서는 서울고가 9-7로 승리하며 이날 마지막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서울고는 1회초 2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4회 청원고 이산의 솔로 홈런과 추가 실점으로 5대 6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김명현의 동점 적시타와 이정인의 역전 적시타로 7대 6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6회말 청원고에 동점을 허용하며 7대 7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초에 찾아왔다. 서울고는 1사 2,3루 상황에서 이현준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면서 8대 7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서울고는 9회초 김태성의 희생번트로 한 점을 더 보태며 9대 7로 달아났다. 마무리 투수 김지우는 2.2이닝 동안 노히트에 3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으로 청원고의 추격을 막아내며 팀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대회 13일 차인 8일에는 동산고-배재고, 대구고-마산고, 충암고-라온고의 16강전이 예정되어 있다. 나머지 8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이 경기들은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8강전부터는 더 큰 무대인 SPO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