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데이비슨(사진=롯데)
터커 데이비슨(사진=롯데)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원정경기로 치른 사직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 전에서 터커 데이비슨의 호투와 나승엽-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낙동강 라이벌' NC 상대로 8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온 고승민의 병살타 직후 터진 나승엽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전민재의 안타와 폭투, 황성빈의 외야 플라이로 만든 2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롯데 좌완 데이비슨은 내내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6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한국 무대 4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롯데가 2대 0으로 앞선 8회초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중단됐고, 71분을 기다린 끝에 오후 8시 48분 강우콜드 경기가 선언됐다. 올 시즌 KBO리그 첫 강우콜드게임이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LG는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요니 치리노스의 완벽투와 문성주, 김현수의 맹활약으로 4대 0 승리를 거뒀다. 

우천으로 1시간 10분 지연 개시한 경기에서 치리노스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뒀다. 4회 2아웃까지 두산 타선을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추재현을 삼진으로 잡고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LG는 4회 오지환의 적시타와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았고, 8회에는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LG는 지난해 9월 26일 키움전부터 잠실구장 10연승을 이어갔다. 

대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6대 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신인 좌완 선발 정현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주장 송성문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키움은 1회 박주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김태진과 송성문의 연속 2루타, 4회 송성문의 1타점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9회에는 송성문이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성문은 3타수 3안타(1홈런) 3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총 6번 출루,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정현우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고 2승째를 거뒀다.

한편 이날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KT전과 광주 SSG-KIA전은 우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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