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LG는 4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개막 첫 15경기 13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대 2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두산 투수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역전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8회에는 오스틴 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보험 점수를 뽑아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LG 염경엽 감독의 퇴장이 도마에 올랐다. 염 감독은 5회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배로 밀치고 욕설을 내뱉어 퇴장당했다. 올 시즌 감독의 퇴장은 지난 6일 두산 이승엽 감독에 이어 염 감독이 두 번째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2대 2로 대파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는 7승 10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키움(6승 11패)은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로 출전한 문현빈이 4안타를 터뜨렸고,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3타점 3안타와 함께 시즌 첫 홈런까지 기록했다.
한화는 5대 2로 앞서던 7회말 키움 신인 투수 김서준을 상대로 플로리얼과 문현빈의 백투백 홈런 등 한 이닝에만 7점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한화 타선은 17안타 12득점의 폭발적인 공격으로 경기장을 방문한 김승연 구단주에게 화답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9대 3으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5대 3으로 제압했다.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 관계로 NC 홈경기로 열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7대 5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