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쿄돔, 한일전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단 모습(사진=KBO SNS 캡쳐)
17일 도쿄돔, 한일전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단 모습(사진=KBO SNS 캡쳐)

 

[스포츠춘추]

야구 한일전이 11월 도쿄돔에서 열린다.

KBO와 NPB(일본야구기구)는 4월 17일 오후 1시 30분 일본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대표팀 평가전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총재,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평가전은 11월 15일과 16일 이틀간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결은 양국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 간 첫 평가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평가전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야구에 목마른 양국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2026년 3월 개최 예정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앞두고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실력과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는 양 리그 사무국의 의견이 일치하며 성사됐다.

KBO는 2023년 7월 발표한 'KBO 리그·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팀과의 지속적인 교류전을 개최해 대표팀 전력강화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타이완(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본 대회에서의 본격적인 승부를 앞두고 서로의 전력을 사전에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류지현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두 경기를 통해 국내 선수들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파악해 WBC 대표팀 선수 선발에 참고하는 한편, 일본 대표팀 전력분석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