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을 영입한 흥국생명(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이다현을 영입한 흥국생명(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스포츠춘추]

여자배구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최정상급 미들블로커 이다현(24) 영입에 성공하며 2025-26시즌 전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 구단은 4월 22일 "현대건설 소속이었던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세터 이고은(33)과도 재계약을 완료했다.

2019-20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은 데뷔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블로킹과 속공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센터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 온 이다현은 2021-22시즌 V리그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이다현 영입과 함께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중심축이었던 세터 이고은과의 재계약도 동시에 발표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데뷔 이후 정확한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그 정상급 세터로 인정받아 왔다.

그는 흥국생명 이적 첫 시즌부터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노련한 경기 운영은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두 선수의 계약 소식에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가 강점이고,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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