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여주시가 배구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선전을 기원하며 지역 특산품인 '대왕님표 여주쌀'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지난 19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여주시와 배구 국가대표팀 간 쌀 전달식이 열렸다고 발표했다. 행사에는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등 협회 임원진과 이충우 여주시장, 이용철 농정과장, 이상휘 여주시농산업공동브랜드활성화센터장이 참석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쌀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여주쌀은 조선시대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품질 좋은 쌀로, 여주 출신 왕비가 8명이나 있었고 세종대왕의 어머니도 여주 출신"이라며 "여주쌀을 먹으면 힘이 나고 머리도 좋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여주쌀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여주쌀을 먹고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대회마다 우승해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한남 배구협회장은 구체적인 목표 대회를 제시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우리 남녀 대표팀이 대왕님표 여주쌀의 기운을 받아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 AVC네이션스컵 남자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이번 협력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이 곧 대왕님표 여주쌀 홍보와 직결된다고 생각하기에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달식에서는 이충우 시장이 남녀대표팀의 황택의, 강소휘 선수에게 직접 대왕님표 여주쌀을 전달했다. 이에 대한 답례로 선수단은 이 시장과 센터장에게 이름이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증정했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 시장이 직접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구와 배구 체험에 나서는 등 상호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와 국가대표팀 간 상생 협력의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 특산품 홍보와 선수단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