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 개최(사진=티빙)
더 CJ컵 바이런 넬슨 개최(사진=티빙)

 

[스포츠춘추]

CJ그룹이 주최하는 PGA 투어 정규 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내일(2일)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개막한다. 국내 골프 팬들은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1일 "한국시간 기준 5월 2일(금)부터 5일(월)까지 4일간 펼쳐지는 대회 모든 라운드를 실시간 LIVE로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티빙은 KBO 리그, KBL, UFC에 이어 이번 PGA 투어 중계로 스포츠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디펜딩 챔피언 테일러 펜드리스를 비롯해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최승빈, 크리스 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 대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 PGA 투어 시드권이 걸려 있다.

미국 현지 베팅업체들은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셰플러를 +280의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텍사스 출신인 조던 스피스(+1800)가 2위, 임성재(+2200)가 3위, 안병훈(+2500)이 4위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선수는 김시우와 안병훈이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골프 베팅 전문가 6명 중 2명이 김시우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존 슈와브 SI 골프 선임 에디터는 "지난주 팀 이벤트에서의 컷 탈락은 무시해도 좋다. 그 전주 T8 성적은 김시우의 반등을 보여준다"며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T13, T2 성적을 거둔 김시우에게 이번 대회는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은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김시우는 최근 3개월간 티샷에서 그린까지의 '실질 스트로크 게인' 부문에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최근 3개월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SI의 매트 빈센지는 "안병훈이 초반 시즌 아이언샷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모든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3연속 대회에서 티샷, 어프로치, 그린 주변에서 모두 스트로크 게인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제이크 냅도 이 대회 코스가 자신의 장타력을 활용하기 좋은 곳이라 60대 1의 오즈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에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TPC 크레이그 랜치는 파 71, 7,468야드의 코스로, 저수지와 개울이 코스 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올해 우승 스코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따르면 -22에서 -25 사이가 될 전망이다.

한편, CJ 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K-컬처 확산 활동도 함께 펼친다. 대회장 내에는 비비고 미니 컨세션, 올리브영 뷰티 체험존, CJ ENM의 K-POP 콘텐츠 상영존, 뚜레쥬르 베이커리 부스 등 약 190평 규모의 '하우스 오브 CJ'를 조성해 현지 갤러리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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