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의 첫 번째 월간 MVP 후보 8명이 확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KIA 제임스 네일, 롯데 박세웅, 한화 김서현과 코디 폰세가, 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김성윤과 르윈 디아즈, LG 오스틴 딘, 롯데 전민재가 후보로 선정되어 3~4월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독보적인 평균자책 1위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네일부터 리그 첫 6승 고지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까지, 올 시즌 초반 마운드를 장악한 투수들이 대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타자 부문에서는 '4할 타자'의 위엄을 보여준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와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네일은 올 시즌 초반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일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 1.05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시즌 첫 3경기에서는 1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총 7경기 중 4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42.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고, 퀄리티 스타트도 5회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 중심에는 박세웅의 활약이 있었다. 박세웅은 7경기 선발 등판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6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에 올라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책임지는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53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탈삼진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김서현은 지난 3월 29일 대전 KIA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총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개막전부터 등판한 13경기에서 상대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7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해 평균자책 0.57로 한화의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폰세는 7경기에 등판해 5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6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46이닝을 소화해 투구 이닝 부문 2위에 올라있으며, 퀄리티 스타트도 5차례 기록하며 한화의 상승세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은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3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 0.455로 2위, 도루 8개와 득점 25개로 공동 3위, 장타율 0.573과 안타 35개로 5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공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3월에 타율 0.226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4월에 들어서면서 타율 0.348로 반전을 이뤄냈다. 현재 홈런 11개, 타점 31개, 루타 78개, 장타율 0.650을 기록하며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5경기 연속 경기에서는 홈런 6개와 15타점을 쏟아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은 3월부터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득점 27개로 공동 1위, 홈런 9개, 루타 66개, 타점 25개는 모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장타율 0.617로 3위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4월 한 달 동안 리그 유일의 '4할 타자'로 활약했다. 4월 타율 0.423으로 월간 타율 1위를 기록했으며, 3~4월 통합 타율은 0.387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안타 36개와 출루율 0.430으로 각각 4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KBO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5월 2일(금) 오전 10시부터 7일(수)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종 투표 결과로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국내 선수가 MVP로 선정될 경우, 해당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