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미남 스타(사진=뉴욕 닉스 SNS)
최고의 미남 스타(사진=뉴욕 닉스 SNS)

 

[스포츠춘추]

뉴욕 닉스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2경기 연속 무너뜨렸다. 뉴욕 닉스는 5월 8일(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2라운드) 2차전에서 91대 90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기적적인 원정 2연승을 달성했다.

1차전의 데자뷰를 보는 듯했다. 닉스는 1차전에 이어 이날도 20점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특히 미칼 브리지스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뒤 경기 종료 직전 제이슨 테이텀의 결정적 슈팅을 블록하는 수비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2연속 닉스의 영웅이 됐다.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은 경기 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다"며 "팀원 모두가 집중력을 유지했고, 그 결과 또 한 번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닉스는 4쿼터 시작 시점에 12점 차 열세였지만, 브리지스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철벽 수비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쉬 하트가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칼앤서니 타운스가 21점, 브런슨이 17점을 추가했다.

보스턴은 테이텀이 13점(5/20 슈팅)에 그치는 극심한 슈팅 난조 속에 데릭 화이트와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전체적으로 필드골 성공률 36.2%(94번 중 34번), 3점슛 성공률 25%(40번 중 10번)의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테이텀은 정규 시즌에서 뉴욕을 상대로 경기당 평균 33.5점을 올렸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형 포워드 수준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테이텀은 이날 3점 슈팅 5개 중 1개, 페인트존 9개 중 4개, 기타 2점 슈팅 5개 중 0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시리즈는 이제 뉴욕의 홈 메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무대를 옮겨 11일 3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덴버 너게츠를 상대로 149대 106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1-1 동률을 이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전에만 87점을 올리며 NBA 플레이오프 기록(1997-98 이후)을 세웠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13번의 슈팅 중 11개를 성공시키는 등 34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필드골 성공률 56.2%, 3점슛 성공률 44.4%를 기록했고, 어시스트 31개와 스틸 12개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길저스-알렉산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1차전에서 버저비터로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덴버는 3회 연속 MVP 니콜라 요키치가 17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19점, 자말 머레이가 14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폭발적인 공세에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요키치가 3쿼터 종료 전 파울 아웃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양팀의 3차전은 10일 덴버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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