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사진=KIA)
KIA 황동하(사진=KIA)

 

[스포츠춘추]

시즌 초반 지독하게 안 풀리는 KIA 타이거즈에 선발투수의 교통사고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찾아왔다. 우완 투수 황동하(23)가 교통사고를 당해 당분간 마운드를 비우게 됐다. 

KIA 구단에 따르면 황동하는 8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5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허리를 다친 황동하는 전치 6주 이상의 부상이 예상되며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황동하의 부상은 KIA에게 큰 타격이다. KIA는 선수단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마치고 휴식일인 8일 인천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7일 경기에서 7점차 리드를 못 지키고 대역전패를 당한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9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 상대로 반등을 준비하는 가운데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2022 신인 2차 7라운드(65순위)로 KIA에 입단한 황동하는 지난해 25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5승 7패 평균자책 4.44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롱릴리프로 출발해 최근 선발 자리를 되찾았고, 7일 키움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흐름이 좋았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황동하를 5선발로 낙점했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부상으로 다시 선발투수를 물색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며 16승 19패 6위에 그치고 있는 KIA가 이번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