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알렉 감보아(27)를 영입했다.
롯데는 5월 14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트리플A 소속 알렉 감보아 선수를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에 옵션 3만 달러를 더한 총액 33만 달러다.
신장 185cm, 체중 92kg의 좌완 투수인 감보아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평균 151km/h의 강속구가 장점인 선수다. 지난해 7월 새크라멘토전에서는 시속 159km(99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려 화제가 됐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지는 데 필요한 레퍼토리를 갖추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41경기 359.2이닝 28승 21패평균자책 4.2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8경기(2선발)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 4.19, 12탈삼진, 12볼넷, WHIP 1.34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감보아는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팀의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보아는 16일 국내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롯데는 발빠른 외국인 투수 교체로 선발진 안정과 상위권 성적 유지를 겨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