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을 빛낼 스타 골퍼들(사진=PGA 투어 SNS)
PGA 챔피언십을 빛낼 스타 골퍼들(사진=PGA 투어 SNS)

 

[스포츠춘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5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 클럽에서 개막한다. 최근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퀘일할로우의 제왕'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퀘일할로우 클럽은 총 길이 6,974m의 장거리 코스로, 강한 티샷과 정확한 장타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내린 비로 인해 러프가 까다로워지고 페어웨이에서 볼이 덜 굴러가 평소보다 더 긴 티샷이 필요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최근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경쟁자들보다 무려 23.7타 앞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셰플러는 퀘일할로우 클럽에서 프레지던츠컵 외에는 정규 대회 경험이 없어 코스 적응이 관건이다.

반면 매킬로이는 이 코스에서만 네 차례 우승한 '코스의 제왕'이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메이저 5승 경력에 더해 퀘일할로우 클럽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은 그를 이번 대회 최고 우승 후보로 만들고 있다.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최근 LIV 코리아에서 우승한 디섐보는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매킬로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바 있다. 디섐보의 장타력은 장거리 코스인 퀘일할로우 클럽에서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 2017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 그리고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타이렐 해튼(잉글랜드) 등이 상위권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눈여겨볼 그룹은 매킬로이, 쇼플리, 셰플러가 함께 경기하는 1라운드 10번 홀 오후 8시 22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2분) 출발 조다.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한 조에서 경쟁하는 모습은 이번 대회의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PGA 챔피언십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해왔다.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콜린 모리카와, 로리 매킬로이 등 모두 메이저 챔피언 출신들이다. 이번 대회 역시 이러한 전통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