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10승, 20승에 이어 30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공동 2위로 점프했고, KIA 타이거즈는 연장전 끝내기 승리로 5할 승률을 맞췄다.
LG는 5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전날 더블헤더에서 2연패를 당했던 LG는 한 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0승 16패를 기록, 개막 46경기 만에 3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앞서 10승, 20승에도 리그에서 가장 먼저 도달한 바 있다. 20승 후 잠시 한화 이글스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13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4일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고 이번 30승 선착으로 다시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역대 30승에 선착한 38팀(전후기 리그, 양대리그 제외) 가운데 21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19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을 5피안타 1점으로 막고 시즌 6승 째를 챙겼고, 베테랑 불펜투수 김진성은 1.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지난해 5월 18일 KT전 이후 1년 만에 세이브를 거뒀다. 김진성은 아들 김민찬, 김리호 군이 시구와 시타를 맡은 날에 팀 승리와 함께 세이브를 거둬 의미를 더했다.
2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대 7로 패하며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연패를 당했다. SSG 선발 문승원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12연승 이후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하고 한화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삼성을 6대 3으로 꺾었다.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역투하며 6승(1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김원중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헤드샷 부상에서 돌아온 전민재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라일리 톰슨의 역투를 발판삼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울산 임시 홈구장에서 치른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17일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둔 NC는 18일에도 5대 0으로 승리하며 울산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라일리는 이날 8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12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6승 째를 챙겼다. 9회초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노히트 노런 대기록 달성의 꿈도 키웠으나, 9회 첫 타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열린 광주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4대 4 동점인 연장 10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한준수의 끝내기 안타로 5대 4 승리를 거뒀다. KIA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22승 22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