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T 위즈를 운영하는 KT 스포츠가 경희대학교와 스포츠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KT 스포츠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와 지역 프로스포츠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포츠 산업 혁신이다. KT 스포츠가 운영하는 5개 종목(야구·농구·e스포츠·사격·하키) 선수들의 경기력 데이터와 관중 행동 분석 자료를 경희대와 공동 연구해 스포츠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선수 관리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협력이 이뤄진다. 경희대 AT센터(Athletic Training Center)의 전문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KT 스포츠 소속 선수들의 관리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부상 선수들의 재활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경희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관람 문화 활성화와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양 기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경희대 구성원 300명이 위즈파크를 찾아 협약 체결을 축하하며 응원전에 참여했다. 경기 전에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윤민서 학생이 애국가를 제창했고, 김진상 총장과 박병준 총학생회장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아 산학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은 프로스포츠팀과 대학 간 협력 모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후원이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데이터 분석, 선수 관리, 인재 육성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 스포츠 관계자는 "경희대와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 과학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프로스포츠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