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사진=MLB.com)
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사진=MLB.com)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외야수를 영입했다. 키움은 6월 5일 스톤 개랫(29·외야수)을 총액 3만5000달러(약 49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개랫은 2022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3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해 89경기 동안 63안타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도 인상적이다. 118경기에서 14홈런 53타점에 통산 타율 0.276, OPS 0.833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89경기에서 OPS 0.801과 1.3 f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을 올리며 빅리그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사진=MLB.com)
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사진=MLB.com)

188cm, 91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개랫은 힘 있는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2021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7도루에 성공하는 등 준수한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엔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3시즌 말 다리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후 2024시즌에도 부상 후유증으로 주로 트리플A에 머물렀고 OPS 0.675에 그쳤다.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잠깐 복귀해 홈런을 터뜨렸지만, 올해 초 워싱턴에서 방출되며 새로운 기회를 찾는 상황이었다.

개랫은 최근 멕시코리그 진출을 준비하던 와중에 키움의 제안을 받고 한국행을 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개랫은 팀에 필요한 우타 거포형 타자로,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며 "시원한 장타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랫은 6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받은 우타 거포의 합류로 키움 타선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만약 개랫이 합류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초반 부진에 부상까지 겹친 카디네스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사진=MLB.com)
키움 대체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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