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 주장 송성문이 유소년 야구클리닉에서 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직접 나눠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키움 히어로즈는 6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개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두드림'은 선수협이 주관하고 KBO 리그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유소년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시즌 중 매주 월요일 각 구단 홈구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고학년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선수가 직접 포지션별 훈련을 지도한다.


이날 참가한 유소년 선수 100여 명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실내 구장이라는 쾌적한 환경에서 포지션별 맞춤 지도를 받으며 선수들과 함께 뛰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선수협회 이사이자 키움 주장인 송성문이 마련한 특별 이벤트가 화제가 됐다. 송성문은 더위에 지친 참가 학생들을 위해 직접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밝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자신이 직접 착용했던 실착 유니폼과 야구배트 등 애장품을 기증해 경품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송성문은 "아이들이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고, 그 열정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프로 선수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준 선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한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며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어서 진심을 담아 지도했고, 이 친구들이 언젠가 다시 프로 무대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클리닉 후에는 사인회와 기념 촬영 시간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현역 선수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야구에 대한 동기부여와 열정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선수협과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두드림' 클리닉은 23일 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순서로 진행되며, 잠정 연기됐던 NC 다이노스 클리닉은 7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