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역대 최초로 전반기 7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KBO리그가 방송 중계 시청률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7월 16일 발표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전반기 시청 데이터 지표'에서 전반기 시청률이 1.17%로 전년 동기 1.06%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440경기를 치른 전반기 기간 중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시청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6월 8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KIA전으로 3.44%의 시청률과 81만 2888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기 최고 시청률로, 두 팀 간의 뜨거운 경쟁이 팬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음을 보여준다.
한화와 KIA 간 경기는 총 11경기에서 평균 2.9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총 시청자 수는 765만 6087명에 달했다. 시청률 상위 10개 경기 중 5경기가 한화-KIA전으로 나타나 두 팀의 경기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청률 3%를 넘긴 경기는 총 7경기로 집계됐다. 한화-KIA 간 경기가 5차례, 롯데-한화 간 경기가 2차례였다. 이는 2024시즌 전반기 시청률 3% 이상 경기가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시청률 2%를 넘긴 경기도 총 47경기로 지난 시즌 전반기 26경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KBO 리그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과 팬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
유무선 중계 플랫폼인 TVING을 통한 시청자 증가도 눈에 띈다. 전반기 경기당 시청 UV(유니크 뷰어)가 지난해 전반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유니크 뷰어는 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을 의미한다.
경기당 시청 시간도 2024시즌 전반기 대비 약 60% 증가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확인됐다.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야구 관람 문화의 변화와 모바일 시청 환경의 확산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KBO는 지난해부터 전국 CGV 극장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총 35경기(올스타전 포함)를 중계했으며,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영화관에서 KBO 리그를 관람했다.
특히 CGV 동수원,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인천에서 상영한 두산-SSG의 개막전 경기는 96.8%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사 합산 2.36%로 62만 7351명이 시청했다. KBO 퓨처스 올스타전도 1.16%의 시청률로 31만 8011명이 관람했다.
KBO 리그는 올해 전반기 역대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야구 르네상스'를 실감케 했다. 구장 관중 증가와 함께 TV 시청률과 온라인 플랫폼 시청자까지 동반 상승하며 KBO 리그의 전반적인 인기 상승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