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는 KT 패트릭. 사진 | KT
30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는 KT 패트릭. 사진 | KT

[잠실=스포츠춘추]

KBO 무대에 적응 중인 KT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호투에도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도 잠실 4연패를 당했다. 

KT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한 KT는 50승3무47패를 기록했다. 

패트릭은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선수로 KT에 합류했다. KT 유니폼을 입은 뒤 구원 투수로 1경기, 선발 투수로 1경기에 나서 각각 2이닝, 4이닝씩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아니지만,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팀내 평가를 받았다.

이날 패트릭은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오지환 상대 때 제구가 흔들리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래도 박관우를 삼진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을 삼자범퇴를 처리한 패트릭은 3회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신민재에 허용한 3루타가 컸다. 이어 문성주에 희생플라이 때 이날 유일한 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 2사에선 구본혁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주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패트릭은 6회부터는 이상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76구를 던진 패트릭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4㎞를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 29개에 투심패스트볼 9개를 섞었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각각 16개, 5개를 던졌고, 체인지업도 17개 던졌다. 

한편 LG는 선발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와 박관우의 투런포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7승2무40패를 기록하며 1위 한화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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