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프로야구 KT 위즈가 로하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KT 위즈는 2일 "멜 로하스 주니어를 대체할 타자로 앤드류 스티븐슨(31)을 연봉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2017년 시즌 중 KT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다시 KT로 복귀해 활약했다.
현재 치열한 5강 싸움을 진행중인 KT는 지난 7월 11일에도 7시즌 간 동행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을 선택하고 패트릭 머피를 영입하며 마운드를 안정화 시켰다. 하지만, 이번엔 로하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 0.989로 맹활약을 펼치던 그는 이번시즌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 OPS 0.759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로하스의 반등을 기다리고 있던 KT도 '장수 외인'인 로하스와의 결별을 선택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 KT에 오게된 좌투좌타 외야수 스티븐슨은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워싱턴과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8홈런, 50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770경기에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 469득점, 20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으며, 올 시즌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57경기에서 타율 0.295, 5홈런, 22타점, 17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KT 위즈 나도현 단장은 “스티븐슨은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수비에선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