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윤하(사진=키움)
키움 김윤하(사진=키움)

[고척=스포츠춘추]

“팀 연패도 끊었으니, (김)윤하 연패도 끊어야죠.”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2일 고척 롯데전 선발등판하는 김윤하의 필승을 기원했다.

지난 1일 키움은 홈에서 롯데를 2-0으로 꺾고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설 감독대행은 “알칸타라 덕분에 모처럼 편하게 경기했다. 추가점수가 나오지 않아 걱정했지만 그래도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제 키움의 과제는 김윤하의 선발 16연패 탈출이다. 김윤하는 지난해 장충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바로 KBO 1군 무대에 데뷔해 19경기(12선발)에 등판해 1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기회를 부여받았는데 16경기에서 77.1이닝을 던져 11패, 평균자책점 5.94에 그치고 있다.

김윤하는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하고 있지 못하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잘 던진 날에는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이날 패전이 된다면, 김윤하는 장시환(19연패), 심수창(18연패)에 이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3위의 불명예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키움 김윤하(사진=키움)
키움 김윤하(사진=키움)

 

설 감독대행은 “팀 연패도 끊었으니, 윤하 연패도 끊어야 한다. 선수들도 윤하 연패를 끊기 위해 하나로 뭉치고 있다”라며 “윤하가 5이닝을 책임지면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타이트한 상황이면 팀 승리가 중요해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하가 웃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는 설 감독대행의 바람이 이뤄질까. 일단 키움 선수단에 확실한 동기부여는 되고 있는 현장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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