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가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가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스포츠춘추]

두산이 제이크 케이브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42승 5무 54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케이브는 첫 10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해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전까지 케이브는 92경기 타율 0.306 112안타(10홈런) 55타점 46득점 13도루를 작성하며 두산의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SSG를 상대로 케이브는 1회초부터 우전안타를 날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도루로 득점 주자가 된 케이브는 양의지가 뽑아낸 적시타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가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가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팀이 1-4로 지고 있던 3회말엔 3구 패스트볼을 걷어 올리며 비거리 115m 투런포를 날려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회엔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7회 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생산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케이브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대로 SSG는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강판당한 뒤 불펜투수진이 두산 타선을 막았지만, 1점 차 접전 끝에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SSG는 49승 4무 47패를 기록했다.

한편, 창원에서는 NC 다니오스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최정원의 끝내기 안타로 KT 위즈를 7-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구에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꺾고 비로 경기가 취소된 한화를 0.5 게임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고척에서는 롯데가 키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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