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전문가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이적 사실을 공식화했다. (사진=로마노 SNS)
이적시장 전문가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이적 사실을 공식화했다. (사진=로마노 SNS)

[스포츠춘추]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복수의 외신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약 2700만 달러(한화 약 371억 원)의 이적료로 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된다.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 등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 측에 약 2700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MLS에서 기록된 최고 이적료인 22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LAFC는 손흥민을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상징적 영입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를 팀의 핵심 전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손흥민이 받게 될 연봉 또한 MLS 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그 최고 연봉자는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연봉은 2040만 달러에 달한다.

손흥민의 공식 데뷔 시점은 미국 입국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은 오는 9일 시카고 파이어전 또는 16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중 한 경기를 통해 그가 처음으로 MLS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전력 상승 효과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와 아시아 시장에서의 팬층 확대까지 고려한 전략적 영입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흥민은 EPL에서 지난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출전(333경기), 최다 득점(127골), 최다 도움(71개)을 기록하며 구단과 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이적은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그는 MLS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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