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KT 위즈 안현민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KT 선수로는 2023년 8월 윌리엄 쿠에바스 이후 2년 만이고, 야수로는 2020년 6월 멜 로하스 이후 5년 1개월 만의 쾌거다.

KBO는 11일 안현민이 기자단 투표 35표 중 24표(68.6%), 팬 투표 44만7304표 중 3만2578표(7.3%)를 얻어 총점 37.93점으로 7월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화의 코디 폰세(기자단 5표, 팬 투표 24만3379표, 총점 34.35점)를 3점 이상 차이로 제쳤다.

안현민은 올 시즌 KT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7월 한 달간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21경기에서 타율 .441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랐고, 장타율 .706과 출루율 .551로는 각각 1위를 차지했다. 30개의 안타로 출장 경기 수를 훌쩍 넘는 안타를 쳐냈고, 홈런 5개와 타점 14개를 기록하며 정확성에 더해 장타 및 클러치 능력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안현민은 2022년 신인 2차 4라운드 39순위로 입단한 무명 출신이지만,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큰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선수로 평가받는다. 엄청난 근육질 몸에서 나오는 파워로 매 경기 초대형 홈런을 쏟아내며 '한국의 애런 저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7월 MVP로 선정된 안현민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