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사진=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사진=한화)

 

[스포츠춘추]

"최고 명장의 리더십이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합니다."

통산 1000승을 달성한 KBO리그 대표 명장에게 한화 이글스 구단주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화 구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3일 전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1000승 기념 촬영에는 양상문 투수코치, 손혁 단장, 김경문 감독, 양승관 수석코치가 함께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12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66세 9개월 11일의 나이로 김성근 감독의 기록(65세 8개월 21일)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령 1000승 기록을 세웠다. 또 김성근, 김응용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 1000승 고지에도 올랐다.

김 회장의 축하 서한을 받은 김경문 감독은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한화 이글스에 애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과 팬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한화 이글스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팀 체질 개선에 나서며 탁월한 승리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부임 첫 해인 2024시즌엔 8위(승률 0.488)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줄곧 선두 경쟁을 펼치며 13일 현재 2위(승률 0.596)로 1위 LG 트윈스를 추격 중이다.

김 회장의 야구 사랑은 재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차례, 올해는 5차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단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군 선수단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올해는 1·2군 선수 및 스태프에게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과 스테이크 세트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33년 만에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선수단에게 티본스테이크와 에어팟 맥스를 선물하며 "인고의 시간 끝에 이글스가 가장 높이 날고 있다. 후반기엔 더 높은 비상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자!"는 자필 서명 카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