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리그 3위지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4, 5, 6위가 치열하게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족 탄생'을 먼저 챙겼다. 프로야구 SSG랜더스 얘기다.
SSG 관계자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34)의 출산 휴가 소식을 알렸다.
관계자는 "에레디아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출산휴가로 미국에 다녀오며, 이 기간 동안 3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팀을 잠시 비우게 되어 선수 본인 역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구단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 구단은 에레디아가 복귀 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인 훈련 스케줄과 이동 편의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다. 선수단도 미팅 자리에서 다같이 에레디아의 가족 탄생을 미리 축하했다고 한다.
에레디아의 새 가족은 남자 아이로, 오는 10일 제왕절개를 통해 미국에서 태어날 예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중요한 시기지만, 가족의 일이 더 중요하다"며 에레디아의 출산 휴가를 격려했다.
한편, 올 시즌 타율 0.336으로 변함없는 에이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레디아는 이날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다. 경기 후 출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