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8)가 잘나가는 리그 1위 LG 안에서 가장 잘나가는 타자로 우뚝섰다.
문성주는 6일 기준, 타율 0.321로 LG에서 가장 타율이 높다. 클러치 능력도 좋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354다.
염경엽 LG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문성주의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문성주에게 첫 번째로 당부한 건 '풀 시즌을 치러보자'였다. 문성주가 2018년 데뷔 이래 한 시즌을 통째로 치른 적이 없다"고 했다.
"올 시즌 어떻게든 부상을 줄여서 제대로 한 시즌을 치러보자고 했다"는 염 감독은 "선수들이 규정 이닝을 채워봐야 커리어라는 게 생긴다. 그래야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다음 시즌에 무엇을 할 지 알게된다"고 덧붙였다.
문성주는 올 시즌 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시즌 초인 4월과 5월에 타율 2할 초반대로 부진했지만, 염 감독은 문성주를 2군에 보내지 않고 계속 선발 라인업에 넣으며 믿음을 줬다.
지난 4일 KT전서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취재진과 만난 문성주는 "감독님께서 '못 쳐도 되니 자신있게 치라'고 하셨다"며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달리고 있는 배경을 전했다.
LG를 대표하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돌아오면 내야수 신민재가 2번타순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자연스레 문성주의 타순도 변경되는데 중심타순인 6번이다. 염 감독은 "성주는 무조건 6번"이라며 6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문성주가 6번 타순에 들어옴으로써 7,8,9번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에 힘을 싣겠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