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홍창기. (사진=LG 트윈스)
LG트윈스 홍창기. (사진=LG 트윈스)

[잠실=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1)가 오는 9일 2군 무대에서 실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홍창기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염 감독은 "9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괜찮으면 12일 1군에 올라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좋으면 초반엔 대타로 나서고 그 뒤엔 선발 출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타순은 미정이다. 1번 타자인 리드오프가 유력했으나, 최근 내야수 신민재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주며 홍창기가 2번으로 갈 수도 있다. 염 감독은 "홍창기 복귀 시 1번 아니면 2번 타순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홍창기는 시즌 마지막 10경기 출장 예정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까지 정규시즌 10경기와 평가전 5경기까지 총 15경기면 홍창기의 타격 컨디션은 충분히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 정도의 경험이 풍부한 타자는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한편,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수비하던 도중 김민수와 부딪혔다. 당초 수술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재검진 끝에 결국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까지 전망됐지만, 빠른 회복력을 보인 홍창기는 최근 1군과 동행하며 훈련을 해왔고 이제 실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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