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유현조(20,삼천리)가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와 함께 생애 최초 K랭킹 1위로 등극했다.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A가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다. 2025년 36주차 K랭킹에 따르면, 유현조는 10.5219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이예원(22,메디힐)을 제치고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유현조는 지난 7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K랭킹과 함께 2025시즌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에 올랐다.

2025시즌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상금순위 1위에 오른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가 유현조의 바로 뒤에 이름을 올렸다. 9.2282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2위에 올라왔다. 이예원은 2025년 19주차에 K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약 5개월 만에 3위로 내려갔다.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유현조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출전한 20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13번이나 톱10에 오르는 꾸준한 성과를 거둬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유현조는 “처음으로 K랭킹 1위에 오르게 영광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한 단계씩 성장해온 과정이 이렇게 이어진 것 같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시즌 2승을 거둔 홍정민(23,CJ)이 4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한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이 5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