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을 거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우승을 거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스포츠춘추]

올해 유소년야구 최강으로 평가받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제22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겸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9일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에서 열린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에서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을 10대 2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6개 구장에서 상반기 성적 상위팀 6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선수와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우승을 거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MVP 김재윤(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우승을 거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MVP 김재윤(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특히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전 등 두 경기는 SOOP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 예선에서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을 10대 0, 경남 함안BSC유소년야구단을 8대 1,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8대 6으로 제압하며 3전 전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4강전에서는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이 유력한 투수 최현우(배명고3)와 이민준(휘문고3)을 배출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선정우(양지초6)의 맹타와 김성하(미르초6), 이현규(다정초6)의 호투에 힘입어 10대 1로 대승했다.

결승전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회초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4사구 4개를 얻어내며 2점을 먼저 올렸다. 승부처인 3회초에는 선정우의 내야안타와 박시원(소담초6)의 1타점 우전안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5대 1로 앞서갔다.

5회초에는 박시원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장진우(바른초6), 윤채환(대평초6), 이현규, 김재윤(다정초6)이 연속 4안타를 터뜨리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10대 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우승을 거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우승을 거둔 세종시유소년야구단(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9안타(타율 0.562) 3타점 8득점을 기록하며 결승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 세이브까지 올린 김재윤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김형민(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과 이단우(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장재혁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김재윤은 "친구들과 상반기 왕중왕전을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잘 알려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면서 "롤모델인 NC 다이노스 김주원 선수의 빠른 발과 좋은 타격을 닮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재혁 감독은 "특히 왕중왕전 우승이라 더욱 뜻깊은 우승인 것 같다"면서 "우리 선수들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유소년야구 시작을 알렸던 연맹 회장배가 벌써 22회째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과 학부모님 눈높이에 맞춘 야구 행정으로 행복야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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