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를 윤동희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롯데
롯데 전준우를 윤동희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롯데

[광주=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39)가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전준우가 오늘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을 했다"면서 "다음주에 움직여 보고 괜찮다고 하면 대타로 내보내겠다. 수비를 하는 건 조금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준우는 정상 로테이션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배팅은 20~25개 정도 쳤다. 전준우는 구단을 통해 “부상 부위는 많이 회복된 상태다. 오늘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는데,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남은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준우는 원래 손목 통증은 안고 있었다. 공백기가 생기기 전에는 통증을 견디며 경기를 소화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휴식기가 생긴 뒤 다시 배팅을 하는 과정에서 손목 통증이 더 커졌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전준우가 이탈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지난달 7일 KIA전부터 무승부 2번 포함 12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최근 다시 5연패에 빠지며 걷잡을 수 없이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에 리더가 없는 게 분명 (하락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전준우의 공백을 실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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