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디아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렸다. 1대 1로 맞선 4회말 1사 상황에서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으로, 디아즈는 홈런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2위 KIA 패트릭 위즈덤(31홈런)과 무려 14개 차이로 홈런왕은 이미 확정적이다.
이제 디아즈는 이날 포함 남은 14경기에서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기존 최다 기록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2015년 삼성에서 세운 48개로 3개를 더 때리면 타이, 4개를 넘기면 신기록이 된다.
50홈런 기록도 불가능이 아니다. 앞으로 5개 홈런을 추가하면 2015년 넥센(현 키움) 박병호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타자가 된다. 역대 한시즌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 2015년 53개)까지 3명 뿐이다. 50홈런 외국인 타자는 지금껏 나오지 않았다.
타점에서도 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34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에릭 테임즈가 2015년 NC 다이노스에서 세운 외국인 타자 최다 타점 기록(140타점) 경신을 노린다. 남은 경기에서 6타점을 추가하면 타이 기록, 7타점을 더하면 최다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