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또 한 번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포를 작렬했다.
1회 1사에서 보스턴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92.5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펜웨이파크의 자랑인 왼쪽 그린 몬스터를 까마득하게 넘어갈 정도의 대형 홈런이다. 비거리는 무려 442피트(135m)로 측정됐다.

전날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5, 46호포를 터트리며 양키스 홈런 역대 4위 조 디마지오(361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개인 통산 362호 홈런을 기록, 디마지오도 넘어섰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통산 359홈런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긴 레전드 요기 베라(358개)를 넘어선지 3일 만에 디마지오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이제 저지의 다음 목표는 양키스 홈런 역대 3위 루 게릭의 493개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베이브 루스이고, 2위는 미키 맨틀(536개)이다.
시애틀 칼 롤리와 MVP 경쟁 중인 저지는 최근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홈런을 제외한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앞서 있는 만큼 저지가 MVP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저지는 3개의 홈런만 더하면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50홈런도 달성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