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거둔 벌랜더(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시즌 첫 승을 거둔 벌랜더(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스포츠춘추]

LA다저스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가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저스틴 벌랜더(42)와 맥스 슈어저(41)의 현역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벌랜더가 먼저 2026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뜻을 밝혔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커쇼가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그보다 나이 많은 벌랜더와 슈어저에게 관심이 쏠렸다. 불혹의 나이에도 둘은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은퇴 발표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다저스 SNS
은퇴 발표한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다저스 SNS

미국 ESPN은 “벌랜더가 ‘누군가 지금 나에게 2026시즌 계약을 제안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는 얘기다. 다만 올 시즌 벌랜더의 퍼포먼스가 화끈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500만 달러(약 208억원)에 1년 계약을 맺은 벌랜더는 27경기 등판해 3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을 보면 알 수 있듯 무너지진 않았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2005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55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65승 15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3번의 사이영상(2011, 2019, 2022)을 받았고, 2011시즌에는 아메리칸 리그 MVP로도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리빙 레전드다.

슈어저와 벌랜더의 디트로이트 시절(사진=MLB.com 화면)
슈어저와 벌랜더의 디트로이트 시절(사진=MLB.com 화면)

커쇼가 은퇴를 공식발표한 날, 벌랜더는 현역 연장 꿈을 밝혔다. 벌랜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통산 20시즌을 채웠지만, 벌랜더의 커리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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