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어썸 킴' 김하성이 8경기 연속 안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2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타이거스 원정경기에서 9회초 2점을 뽑아내며 6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최근 7연승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5(141타수 36안타)를 유지했고, 애틀랜타 합류 후 17경기에서 0.311(61타수 19안타) 2홈런 10타점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첫 세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회 외야플라이, 4회 내야땅볼, 7회 투수 땅볼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빛났다. 4대 5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 상황. 디트로이트의 마무리 윌 베스트를 상대로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사 후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안타로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6대 5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결승 득점을 끝까지 지킨 애틀랜타는 6대 5 한 점차로 디트로이트에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72승 83패를 기록하며 7연승을 달렸다. 특히 김하성의 최근 활약은 눈부시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5연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9연승을 달리며 1.5경기차까지 추격해오면서 플레이오프 경쟁이 치열해졌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애틀랜타 시리즈가 끝나면 곧바로 클리블랜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는 알바레스가 3회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포함해 2홈런으로 맹활약했다. 디트로이트는 7회 스펜서 토켈슨의 2점 홈런으로 5대 3으로 앞서갔지만, 8회 알바레스의 두 번째 홈런과 9회 연속 안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는 22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의 연속 안타 행진이 계속될지, 그리고 애틀랜타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